기나긴 어둠에 터널을 지나서 이제는 밝은햇살 눈부신 터널의 끝까지 거의 다다랐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했던가요.
그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혈압문제로 인하여 힐링스병원에서 대미를 장식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개월여 힐링스 가족여러분들의 따스한 사랑과 아낌없는 성원속에 집사람의 상태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호전되어 갔건만...... 아울러 이러한 집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환자 스스로 걸어서 병원문을 나설수도 있겠구나 하는 크나큰 희망도 가져 보았건만.......
嗚呼痛哉라! 땅을 치고 통곡할 일 입니다!
환자가 다시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에 소요되는 시간이  그동안 지내왔던 시간 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알기 때문에.......
인생살이에 있어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다시금 오르막이 있다고 했던가요.
잠시 저희 부부도 지난 17개월동안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왔던 시간속에서 잠시 지친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다시금 치유의 공간에 각부분을 책임지고 계신 소중한 한분 한분의 힐링스가족 여러분께 지면을 통하여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서 화답해 주시는 강종권진료부장님을 비롯하여 김혜경간호과장님과 섬섬옥수 수간호사선생님, 4층 병동에 6인의 미소천사 여러분들, 서복순웃음실장님, 김주희선생님,그리고 재활치료실에 백승찬, 설영수, 송학례, 임희수선생님과 원무과와 총무과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 
자랑스러운 이름들을 일일히 나열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항상 건강하시라는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고양힐링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 여러분들의 밝고 건강한 미소를 통하여 힐링스의 희망에 찬 내일을 엿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힐링스 가족 여러분, 당신들은 재활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이시대 최고에 의료진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겠습니다.